내홍에 빠진 여자배구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선임

김학수 2021. 12. 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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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에 시달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신임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냈고, 김호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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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기업은행 신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호철 기업은행 신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홍에 시달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을 이끈다.

김호철 감독이 18일부터 팀을 이끄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의 가족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로 건너갔던 김호철 감독은 7일 귀국했고,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현재 기업은행을 지휘하는 지도자는 안태영(38) 감독대행이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전, 15일 GS칼텍스전까지만 팀을 이끈다.

기업은행은 최근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28)가 두 차례 팀을 이탈했고, 김사니(40) 전 코치도 조송화와 함께 팀을 떠났다가 구단의 설득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11월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며,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11월 23일 흥국생명전과 27일 GS칼텍스전, 2일 한국도로공사전 등 3경기만 지휘한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애초 기업은행은 "신임 사령탑을 선임할 때까지 김사니 감독대행에게 경기 운용을 맡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논란 속에 스스로 물러나면서 두 번째 감독대행으로 안태영 코치를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신임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냈고, 김호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김호철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한다. 여자부 팀을 이끄는 건 처음이다.

김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해 알토스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김호철 감독은 데이터를 기본으로, 팀워크와 소통을 통해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하는 감독"이라며 "올바른 배구단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적합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호진 사무국장도 교체될 예정이다.

팀을 떠난 조송화에 관해서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구단은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 선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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