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메타버스 진로교육 플랫폼 예산 28억원 전액 삭감

도의회 예결특위, 3조3천655억원 규모 도교육청 예산 수정가결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도입하려 한 메타버스 진로교육 플랫폼 구축 예산이 강원도의회의 본예산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태연(강릉3) 강원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강원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 3조3천655억원 규모의 2022년도 강원도교육청 당초 예산안 중 56억1천240만3천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예결특위는 쟁점 예산인 '메타버스 진로교육 플랫폼 구축 운영'에 소요되는 28억6천185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와 예결특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메타버스가 재조명받고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로 교육에 적용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선도적 구축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삭감 사유를 밝혔다.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체험장 운영' 예산은 13억9천667만9천원에서 3억5천55만원을 삭감했다.

원어민영어 보조교사 초청 활용 예산도 당초 예산 122억5천29만2천원에서 101억2천68만8천원으로 감액했다.

도의회는 오는 10일 제30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와 도교육청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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