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전기차시장 진격.. 6200억 투자 라인업 대폭 확대

장우진 2021. 12.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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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400억 루피(약 6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28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시장 2위인 현대차는 내년부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등의 전기차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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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세단 등 6종 공급키로
테슬라 출시 앞두고 승부수
현대차 로고.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400억 루피(약 6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28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시장 2위인 현대차는 내년부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등의 전기차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1종뿐이다. 2019년 코나 EV를 출시했지만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테슬라는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춰달라고 인도 정부에 로비하고 있다.

인도 현지 업체 타타모터스는 전기차 2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전기차가 1종만 있으며 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로 현대의 주 라이벌인 마루티스즈키는 아직 전기차가 없다.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인도는 오염과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인도에서 전기차는 전체 차량 판매의 1% 미만이지만, 정부는 이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하거나 기존 가솔린 차량 플랫폼을 개조한 것을 이용해 생산할 것이라고 현대차 인도법인의 타룬 가르그 판매·마케팅 담당 임원은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드는 차종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800㎞에 이르지만, 다른 차종은 한 번 충전에 350㎞∼400㎞를 달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해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상하고 있다. 또 가정용 충전 장치 외에 공공 충전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가르그는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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