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욱, 원주민 만나 "인허가 확신..비선과 얘기하고 있다"
【 앵커멘트 】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과거 원주민들을 만나 설득하는 영상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인허가에 확신이 있다면서 성남시 비선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을 추진하던 업체 씨세븐을 인수한 뒤 대장동 원주민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확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2011년 10월) - "인허가 부분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안을 저희들이 만들어서 시에 던져놨습니다. 그걸 갖고 자기들이 검토를 하고 있고요."
민관 합동 개발도 언급하는데,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민관 개발을 공표하기 약 3년 전입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2011년 10월) - "저희들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영과 민간 이런 차원이 아니라 형식적인 주도는 민간이 하고 실질적인 주도는 관이 하고…."
또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을 암시하듯 성남시 '비선'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2011년 10월) - "그런데 시와 접촉이 그동안 한번 있었다고…." - "한 번이 아니라 비선으로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죠. 공식적으로 2년 만에 처음 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던 거고…."
2년 후 또 다른 회의 영상을 보면 남 씨가 성남도공 내부 상황을 속속들이 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2013년 12월) - "판교PFV 회사하고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자 지금 여기까지 일이 진행되어 있고요."
검찰은 남 씨가 유 전 본부장 등과 결탁해 개발이익을 빼돌렸다고 보고, 또 다른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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