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국내 공장 총파업 장기화 우려..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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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노조 총파업이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 입장차가 여전해 파업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 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가 임금 인상 폭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총파업 이후 2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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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공급 재개해달라" 타이어 재고 소진 판매점 '아우성'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노조 총파업이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 입장차가 여전해 파업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 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가 임금 인상 폭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총파업 이후 2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원들은 원래 요구한 '임금 10.6% 인상'을 고수하는 반면 사측은 당초 임금 5% 인상·성과급 500만원 지급에서 한발 물러나 임금 6% 인상·성과급 600만원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현재 57세부터 적용 중인 임금피크제 폐지와 단체협약 가운데 '협의' 문구를 삭제하고 '합의'로 바꿔줄 것도 바라고 있다.
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성과급 지급과 관련, 단체협약에 이를 포함해 지급 시기 등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루 1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던 국내 2개 공장 생산라인이 보름간 멈추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사측은 "원자재와 선박 운임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누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현재 노사 간 이견이 있지만, 지속해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고를 소진한 일선 타이어 판매점들의 '조기 공급'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시내 한 판매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타이어가 없어서 다른 브랜드 판매점으로 가고 있다"며 "노사간 고래 싸움에 자영업자인 우리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4천100여명의 노조원들은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59년 만에 처음 파업에 돌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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