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심팩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이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7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8일 밝혔다. 1992년 창립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 단체다.
최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 사이에 끼어 있는 중견기업 위상이 날로 악화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차기 회장에 추대돼 마음이 무겁다"며 "오너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상속세 이슈를 챙기고 창업주와 2세 경영인 간 다각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인 출신으로 1990년대 말 심팩을 인수해 사업가로 변신한 최 회장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협력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 노하우와 기술력, 스타트업의 젊음·혁신을 융합해 함께 미래로 나가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올해로 금융과 제조업을 20년씩 해왔는데, 실력 있는 벤처캐피털과 함께 중견기업·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2년 중견련에 합류해 강호갑 현 회장과 2013년 12월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을 이끌었다. 또한 2014년 7월 중견련 법정단체 출범, 2015년 5월 중견기업연구원 설립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9년 이후 중견련 수석부회장으로서 중견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혁신, 기업역량 강화 등 중견련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제11대 회장 선임은 내년 2월 10일 이사회 의결과 같은 달 24일 정기총회 최종 의결 등 규정된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제11대 회장 임기는 2025년 2월 정기총회 개최일까지다.
1959년 설립된 한국전기야금을 모태로 한 심팩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국내 프레스 업계 대표 중견기업이다. 2011년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중견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100% 순수 제조기업으로 현재 기계 제조와 소재·관련 사업 비율이 약 2대8로 구성될 만큼 합금철·소재 완전 자주화를 목표로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전범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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