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3시간"..확진자 폭증에 선별검사소 '북적'

【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별검사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면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늦은 저녁인데도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아직 많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남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검사소에 나와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퇴근 시간이 지나고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다시 몰리면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전부터 서울 곳곳의 선별검사소를 살펴봤는데요.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나온 시민들이 많았고 3시간을 기다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강다영 / 서울 남가좌동 - "불안한 것도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습니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를 이야기하더라고요. 이번이 줄이 제일 길어서…."

▶ 인터뷰 : 송복귀 / 서울 청파동 - "7천 명이 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불안하지 집에 있기도…, 지금 줄이 너무 길어서 너무 힘들어요. 기다리는 게."

【 질문 2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말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도 많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미크론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선정 / 서울 성수동 - "조금 다시 만나볼까 했던 분들과도 (약속을) 취소하고 있고 팀에서도 회식을 올해 처음으로 해보자 해서 계획이 됐었는데 취소가 되고 (회사에서) 회식이나 사우들 간 식사도 자제하라고 권고가…."

국내 주요 기업들도 다시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도 가능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검사소에 늘어난 사람만큼 의료진의 부담이 가중되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강남구 보건소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