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복지 사각지대'.."나눔·기부 동참 노력 절실"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가 두 해째 계속되면서 위기 가구가 증가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가 늘고 있습니다.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된 생방송 심층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도민들의 나눔과 기부 문화 DNA는 올해도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소액이라도 나누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낙관 예원예술대 교수와 박용훈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의 여파와 내년 대선-지선 등의 영향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가 다소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는 있지만, 늘 어려울 때 힘을 더 보태온 도민들의 나눔과 기부 DNA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낙관/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 "22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넘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100도를 훨씬 상회하는 굉장히 뜨거운 나눔의 열기를 전라북도 도민들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박용훈/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이번 캠페인이 조금 염려는 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전북도민들의 나눔에 대한 DNA는 코로나도 막을 수 없겠다 생각이 들긴 합니다."]
최 교수는 전라북도가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 발굴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지원은 30퍼센트에 그치고 있다며 사각지대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낙관/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 "전라북도도 나름대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요. 그 사례가 3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예요."]
박 사무처장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정부 자금이 부족한 탓에 민간 자본을 일부 충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각지대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자금 마련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박용훈/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우리 지역에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형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저희 민간자본 가지고도 충분하게 커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토론자들은 기부와 나눔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액이라도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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