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원·도서관만?"..장관 나섰지만 속 시원한 답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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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강제접종 아니냐, 부작용 책임은 누가지냐는 학부모들의 우려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감염병 전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내년 2월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앞두고 교육부가 온라인 설명회를 연 겁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를 들어 백신 접종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준 /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하고 심하게 앓는 것을 예방하면서 사망에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고."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이런 설명이 미덥지 않습니다.
10대 자녀 2명이 백신을 맞고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녀 부작용 경험 학부모]
"후속조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정확히 알려주는 의사들은 없었고요. 학교도 방역 당국도 명확하게 답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없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유은혜 장관에게 청소년 방역패스의 모순을 지적하거나, 기말시험 일정을 고려해 방역패스 도입 시기를 늦춰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모 양 / 부산 지역 중학생]
"종교시설, 시위, 놀이공원, 백화점 등은 모두 방역패스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학원, 독서실, 도서관들은 제한하면서 이런 곳들은 풀어주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양모 군 / 경남 지역 중학생]
"방역패스 실시를 내년 3월로 이행하는 것은 어떨 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은혜 장관은 보완점을 찾겠다면서도 방역패스 도입은 강제접종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무조건 강제적으로 의무적으로 접종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접종을) 독려하고 권장하고…."
유 장관이 주재하는 설명회가 열리는 동안 시민단체들은 청소년 방역패스가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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