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동자 절반, 휴식 없는 고강도 노동 경험..연평균 3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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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지역 정보통신(IT) 분야 노동자의 절반이 '크런치 모드' 형태의 고강도 노동을 경험했으며, 이 같은 노동 기간은 연평균 34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시가 청년유니온 부설 상담교육센터인 '유니온센터'에 의뢰해 성남지역 IT 임금노동자·프리랜서 1천627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0%가 크런치 모드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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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지역 정보통신(IT) 분야 노동자의 절반이 '크런치 모드' 형태의 고강도 노동을 경험했으며, 이 같은 노동 기간은 연평균 34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런치 모드'(Crunch mode)는 주로 게임업계에서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 전 휴식은 물론 수면까지 포기하며 일에 몰두하는 행태를 말한다.
8일 시가 청년유니온 부설 상담교육센터인 '유니온센터'에 의뢰해 성남지역 IT 임금노동자·프리랜서 1천627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0%가 크런치 모드가 있다고 답했다.
크런치 모드 기간은 한 해 평균 34일로 집계됐다.
크런치 모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19.7%나 됐으며, 퇴근 후나 휴일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도 30.8%에 달했다.
회사로부터의 업무량 압박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32.2%, 속도 압박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32.6%였다.
법정 의무교육인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비율은 38.7%, 감정노동교육 미이수 비율은 59.0%나 됐다.
프리랜서의 경우 업무 수행과정에서 부당한 경험을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대행업자 이용 피해'(64.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방적 계약 내용 변경'(44.0%), '계약 내용 이외 업무 지시'(41.3%)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IT 노동자들은 인권 보호와 휴식 보장 시스템을 노동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꼽았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IT 노동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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