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동자 절반, 휴식 없는 고강도 노동 경험..연평균 34일

최찬흥 2021. 12. 8.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성남지역 정보통신(IT) 분야 노동자의 절반이 '크런치 모드' 형태의 고강도 노동을 경험했으며, 이 같은 노동 기간은 연평균 34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시가 청년유니온 부설 상담교육센터인 '유니온센터'에 의뢰해 성남지역 IT 임금노동자·프리랜서 1천627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0%가 크런치 모드가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1천627명 대상 조사.."인권 보호·휴식 보장 필요"
업무 과중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지역 정보통신(IT) 분야 노동자의 절반이 '크런치 모드' 형태의 고강도 노동을 경험했으며, 이 같은 노동 기간은 연평균 34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런치 모드'(Crunch mode)는 주로 게임업계에서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 전 휴식은 물론 수면까지 포기하며 일에 몰두하는 행태를 말한다.

8일 시가 청년유니온 부설 상담교육센터인 '유니온센터'에 의뢰해 성남지역 IT 임금노동자·프리랜서 1천627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0%가 크런치 모드가 있다고 답했다.

크런치 모드 기간은 한 해 평균 34일로 집계됐다.

크런치 모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19.7%나 됐으며, 퇴근 후나 휴일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도 30.8%에 달했다.

회사로부터의 업무량 압박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32.2%, 속도 압박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32.6%였다.

'IT노동자 노동현실' 인포그래픽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법정 의무교육인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비율은 38.7%, 감정노동교육 미이수 비율은 59.0%나 됐다.

프리랜서의 경우 업무 수행과정에서 부당한 경험을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대행업자 이용 피해'(64.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방적 계약 내용 변경'(44.0%), '계약 내용 이외 업무 지시'(41.3%)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IT 노동자들은 인권 보호와 휴식 보장 시스템을 노동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꼽았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IT 노동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 박근혜 "남 속이는 사람은 나랏일 맡을 수 없다"…누구 겨냥?
☞ 추미애 "누구도 김건희가 유흥업소 종사자라 한 적 없어"
☞ 탤런트 출신 사업가 운영 김치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 74세 여성과 4년째 결혼생활 19세 남성…"진짜 사랑"
☞ 5층서 택시 추락한 부산 마트 현장 아수라장…추락영상 공개돼
☞ 가세연, '성상납 의혹' 이준석 검찰 고발…"금품수수 의혹도"
☞ 수원∼일산 택시비 '먹튀' 여성 2명 잡혔다
☞ 4살 때 납치된 중국 남성 33년 만에 '생이별' 모친 상봉
☞ MBC 연기대상 '검은태양' 남궁민…작년 SBS 이어 2년 연속 대상
☞ 낯선 소에 울음 터뜨린 여동생…6살 오빠의 한판 승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