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교육청-지자체 예산 분담

송성환 기자 2021. 12. 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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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유치원에 무상급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서울에선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서울지역 유치원에서도 무상급식이 이뤄집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들은 지난 5월부터 관련 협의를 해 온 결과 분담 비율과 지원단가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엔 매년 699억 원의 예산이 드는데, 교육청과, 시, 그리고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2로 분담합니다


원아 한 명당 한 끼 비용은 평균 4,642원으로 식품비와 인건비, 관리비가 모두 포함된 액수입니다


20일로 기준으로 했을 때 학부모가 부담하는 급식비가 매달 9만 3천 원 정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서울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 초중고에 이어 유치원으로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무상급식 완성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은 내년 40%에서 매년 10%씩 늘려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무상급식 결정은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추진을 전격 발표하면서 논의에 급물살을 탔습니다.


오세훈 시장 /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도입해 아이들에게는 차별 없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학부모님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돼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유치원 현장에선 바로 환영한단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무상급식 결정이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유치원 무상교육 공약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단 반응입니다.


최성균 사무총장 /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기쁜 소식이죠, 급식비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다음 단계는 무상교육에 대한 부분이 이어서 진행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부산도 유치원 무상급식 대열에 합류해 내년에도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이제 경남 한 곳만 남았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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