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발 증가에 의료진 부족 현실화되나?
[KBS 부산] [앵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확진자 규모 탓에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진인데요,
병상은 어떻게든 만들 수 있지만, 환자를 돌볼 의료진은 제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급하게 음압시설 등을 설치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병상 28개를 설치한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일주일 만에 환자 16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체 의료진만으로는 힘들어 정부에서 간호사 5명과 임상병리사 1명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진나/파견 간호사 : "방호복 입고 일하니까 장갑도 여러 겹 껴서 손이 많이 둔해지는 느낌이어서 일반 똑같은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두 세배 정도 힘이 드는 환경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부산에서는 현재 중환자 병상은 70%, 전담 일반 병상은 6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보다는 낫지만, 부산도 병원마다 의료진의 피로도가 계속 쌓이고, 다른 질병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준상/좋은강안병원 진료부장 : "의료 인력 일부가 계속 코로나 치료에 배정되다 보니까 다른 코로나 외의 호흡기 질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아무래도 좀 줄어들게 되고."]
현재의 확진자 발생 추세는 의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 (부산의)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면 전담 병상의 포화가 곧 이르게 될 것이고, 적절한 의료진의 보강이 없으면 제때 치료받지 못해서 위험에 처할 상황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증가에 단계적 일상 회복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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