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이어 확진자 '최다'.."당장 멈춰야 할 때"
[KBS 부산] [앵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부산의 하루 확진자가 연일 2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오늘 또 한 번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해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부산시장과 시교육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은 오늘 또, 최다 확진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0시 기준 253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오늘 오후 2시까지 집계된 확진자가 200명을 넘겨 내일도 기록 경신이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데다, 확산 속도도 빨라 역학 조사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구·군) 공무원들이 나눠서 역학조사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저희가 앞으로 늘어나는 역학조사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염 취약층이 많은 병원에서의 집단감염도 늘어 동일집단격리 중인 곳만 병원 8곳, 요양병원 7곳에 이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은 멈춰야 할 때"라며 사적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아직은 우리가 (확산세를) 좀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 가까이 와 있는데 여기서 더 확산이 되면 저희도 굉장히 위험하다고 봐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학생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 10월 5명에 그치던 것이 지난달에는 12명, 이달에는 23명까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석준 교육감은 만 12살 이상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학교별로 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인데, 학부모님들 반대 여론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보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득하는 이런 작업까지 (병행하겠습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하루 검사 건수가 3만 건이 넘는 등 지역 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많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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