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오미크론 '거의 확실히' 덜 심각".."화이자, 오미크론에 부분적 예방 효과"
[앵커]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한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공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선 부분적인 예방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이 "오미크론은 거의 틀림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염성만 놓고 보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더 강할 수 있고 재감염률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중증으로 이어져 입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겁니다.
파우치 박사는 다만,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는 '확실하다'는 표현 대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심각한 질병 상황이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 가능성이라는 걸 분명한 전제로 하면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로 볼 때 '덜 심각'한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에는 부분적인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중화항체 발생 수치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4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백신이 여전히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추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윌렘 하네콤/아프리카보건연구소 소장 :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증세는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보입니다. 즉 널리 알려져야 하는 메시지는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면 접종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 실험 결과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가 초기 결과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백신 회피 수준에 대한 결과는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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