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개돼지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나"..李 지지자 향해 발언

조권형 기자 2021. 12. 8.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일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와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라고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는 글이 나왔다.

노 위원장이 일군의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로 지칭하는 표현을 쓴 글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서울경제]

8일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와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라고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는 글이 나왔다.

노 위원장은 지난7월26일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하는 최재형 당시 국민의힘 예비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산수실력 자랑하는 자와 대권을 다투고 있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며 “개x돼지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겠냐”고 썼다. 이는 이 후보의 지지자들을 개돼지로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 말미에 해시태그를 달고 “누가 돈 준다고 하면 그 돈 어디서 나오는 건지 확인 좀 해보고 받겠다고 해라 이 개돼지들아”라고도 썼다. 이 문장은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인스타그램

노 위원장이 일군의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로 지칭하는 표현을 쓴 글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언론에서 노 위원장이 인스타그램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는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 되지 맙시다”라고 말한 포스팅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페이스북 글은 비록 상대 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국민을 우매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는 노 위원장에게 전화와 문자로 해당 글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선대위 첫 회의에서 “과거에 일반 사인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SNS글들이 어찌 보면 많은 논란이 되었던 것 같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하고 엄중한 그런 자세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할 것 약속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지금 이 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이야기에 대해서 지금 전반적으로 쭉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성세대에서 바라봤을 때 과연 젊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여과 없이 표현한 것들에 대해서 빠른 조치를 해야 되느냐 아니면 젊음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또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 하는 그런 의견도 있다”며 “본인의 의사와 또 국민들의 국민들의 이해의 폭 그다음에 국민들이 얼마나 이해해 줄 것이냐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