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검사 포화..절반 이상 항공편으로 민간 위탁

민소영 2021. 12. 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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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 학교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진단 검사도 폭증하고 있는데,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검사를 위탁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등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중학교에선 오늘(8일)도 확진자가 9명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만 58명에 달하는데, 이처럼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오늘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다녀간 목욕탕을 공개하면서 방문자들의 검사를 요청하는 등 또 다른 확산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진단 검사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초, 1,500건가량이었던 제주지역 진단 검사량은 보름 만에 3배 넘게 뛰었고, 최근 20일간 검사 물량이 하루 3~4천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역량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진단검사가 폭증하자, 제주 밖으로 검체 검사를 위탁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 어제(7일) 하루에도 3천 건이 넘는 검체가 항공편을 통해 인천의 한 민간업체로 옮겨지는 등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확진자 주변으로 접촉 동선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많이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이렇게 검사량이 늘어나는 거고."]

한편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하면서, 지난달 하루 4만 명대를 유지했던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도 최근 3만 명 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확진 후 격리 치료를 받던 80대 1명이 숨져,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숨진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55만 2천100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82.5%, 완료자는 53만 2천900여 명, 79.6%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김민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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