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확진자 '최다' 경신..방역 당국 거듭 '호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는 서울 등 수도권만 우려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부산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 0시 기준으로 253명이 확진돼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고, 전북에서도 103명이 확진되며 처음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방역 당국은 잇따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253명.
이후 오후 2시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도 이미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부산시장과 부산시 교육감이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이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사적 모임 자제와 함께 백신 3차 접종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아직은 우리가 좀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 가까이 와 있는데 여기서 더 확산이 되면 저희도 굉장히 위험하다고 봐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지난 10월 하루 평균 5명에 그치던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확진자가 이달 들어 하루 23명으로 급증하자 교육청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학부모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북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겨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병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나드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현 추세라면 방역 체계는 물론 일반 질병을 돌보는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도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와 절제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돌파감염 비율이 높다며, 이동과 만남 자제만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정성수/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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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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