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독거노인-취약계층의 힘이 되는 ai로봇"

전진영 입력 2021. 12. 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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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12월 08일 (수요일)

■ 대담 : 황성택 원더풀플랫폼 부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독거노인-취약계층의 힘이 되는 ai로봇"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분들을 만나보는 릴레이 기획시리즈 인터뷰 코너입니다. <지금은 뉴딜 시대> 자, 오늘은 지난 7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원더풀플랫폼 황성택 부사장 전화 연결합니다. 부사장님, 안녕하세요.

◆ 황성택 원더풀플랫폼 부사장(이하 황성택)> 네, 안녕하세요.원더풀플랫폼 황성택입니다.

◇ 전진영> 네, 반갑습니다. 먼저 부사장님께서 계시는 원더풀플랫폼. 어떤 기업인가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황성택> 저희 원더풀플랫폼은 어르신 돌봄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아바딘을 보유한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초고령화 및 1인 가구 시대와 비대면 사회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 전진영> 지난 7월에 한국판 뉴딜에 선정이 됐다고 제가 소개를 드렸는데, 그 선정된 계기가 바로 이 원더풀플랫폼에서 인공지능 반려 로봇, AI 로봇. 다솜이를 개발한 게 계기가 된 건데. 일단 이런 로봇을 어떻게 개발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시게 됐는지 그 계기를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 황성택> 잘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독거노인 가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아시다시피 독거노인은 혼자 사시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만성질환, 외로움 등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에서 응급안전서비스.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등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24시간 곁에서 돌봐드리지는 못하고 주로 낮 시간만 돌봐드리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드리고자, 어르신 곁에서 항상 챙겨드리는 돌봄 서비스 로봇. 다솜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전진영> 그러니까 사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공백을 어떻게 보면 반려 로봇, AI 로봇이 채워주는 거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일단 그러면 다솜이. 이름도 너무 귀엽고요. 제가 기사를 검색해 보니까 로봇 모양도 되게 동글동글하고 너무 귀엽더라고요. 어떤 로봇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황성택> 우선 다솜이라는 이름 자체는, 다솜이라는 것은 순우리말로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주요 기능을 말씀드릴 것 같으면 먼저 어르신이 장시간 움직임이 없다거나 "다솜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긴급 상황임을 감지해서 보호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응급 서비스 기능이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응급안전 서비스가 될 거고요. 그 다음으로 영상통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솜아, 영상통화 걸어줘."라고 음성을 통해 지시하면 사전에 입력된 자녀라든지 생활지원사, 이런 지인들한테 영상통화를 걸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어르신들이 안전한지 보호자가 화상으로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갑자기 넘어지실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확인을 해서 응급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전에 설정된 식사나 복약, 운동 등의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 설정은 어르신께서 직접 하셔도 되고, 보호자가 원격으로 세팅도 가능합니다. 그다음에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돌봄을 위한 말벗 기능이 있습니다. 어쩌면 또 하나의 가족이 될 텐데요. 특히 노인들은 하루 종일 혼자 계시기 때문에 대화 상대가 필요합니다. 로봇과 친구처럼 대화하고, 때로는 로봇이 먼저 말을 걸며 가족처럼 말벗이 되어 줍니다. 기타로는 다솜이 사용자 간의 말벗을 찾아드리는 대화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서울에 계신 분이 부산에 계신 분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심심할 때 유튜브와 같은 영상이나 노래를 틀어주는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그럼 이 다솜이가 지금 전국에 얼마나 보급이 돼 있나요.

◆ 황성택> 매일 같이 계속 숫자는 증가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전국 56개 지자체, 보건소,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서 2천9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 중입니다.

◇ 전진영> 혹시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다 하면 구매도 가능한 건가요.

◆ 황성택> 네, 맞습니다. 저희 원더풀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하시거나, 아니면 일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근데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사실 어르신들은 스마트 기기를 처음 이용하시기는 좀 어렵고 생소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AI 로봇이라고 하면 딱 듣기에 혹시 좀 쓰기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괜찮은가요.

◆ 황성택>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서비스 초기에는 엔지니어 관점에서 좋은 기능을 만들고자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르신 입장에서는 다소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마는, 실증 사업을 통해서 어르신들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현재는 큰 불편 없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대표적으로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음성 명령으로 동작하도록 하였고요. 눈이 침침하여 읽기 힘든 어려움을 고려하여 사용하시는 ui나 ux를 그림 형태로 바꿨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원격으로 세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이렇게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그리고 특히 접근이 힘든 지역에, 도서 상가, 이런 지역에 사시는 분들한테도 특히나 유용하고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사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개발 과정부터 또 많은 분들한테 이렇게 보급이 되려면 사실 비용도 뒷받침이 돼줘야 하는 건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그런 비용도 사실 좀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거든요. 어떤 지원을 받으셨습니까.

◆ 황성택> 작년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한 사회현안 해결 지능정보화 사업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저희 원더풀 플랫폼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대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가정 등 취약계층 200가구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 전진영> 관련 분야에 계시는 분이니까 이것도 좀 여쭤보고 싶어요. 요즘 워낙 AI 분야, 클라우드 분야. 이런 분야가 점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는 건 저희가 알고 있는데, 실제로 이 분야에서 계시고 오랫동안 연구 개발을 해 오셨으니까요. 이 클라우드 산업의 중요성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황성택> 보통 이제 클라우드 하면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클라우드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필요한 IT 자원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입니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은 보통 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모바일, 인공지능이라고 5가지를 보통 지칭을 합니다마는. 클라우드가 비즈니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율성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이 국가 산업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에 민관 합동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앞으로 오늘 소개해 드린 이 AI 로봇 다솜이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그러니까 발달장애 아동들이나 1인 가정에까지 보급 대상을 좀 넓힐 계획이라고 들었거든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끝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 황성택> 네, 맞습니다. 원더풀 플랫폼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르신, 발달장애아동, 건강 취약계층 등이 소외받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현재 다솜이 서비스는 로봇이나 모바일 같은 아주 작은 화면으로만 만날 수 있어서 시력이 좋지 않은 분의 경우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 1월에는 TV와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다솜이를 만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삶의 편의성을 위한 오토 서비스로 확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간편하게 음성 명령으로 생필품과 음식을 주문하거나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과거에 주문한 내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먼저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온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통하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어르신을 위한 메타버스로 연결하여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실버 세대가 자유롭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실버 메타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성택>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7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원더풀 플랫폼 황성택 부사장이었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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