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올해 서울 민원서비스는 '생계형 체납자 복지지원'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서울시는 시민들이 뽑은 최우수 민원서비스에 서울시 38세금징수과의 '생계형 서민 체납자 복지지원'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생계형 서민 체납자 복지지원'은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이 제출한 61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중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시민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열흘 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5천426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악성 고액 체납자의 경우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폐업, 실직 등으로 경제 회생이 어려운 체납자나 납부 능력이 없는 고령 체납자 등은 복지 지원을 하고 있다.

우수 민원서비스로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관악구의 '고난도 사례관리 지원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성동구의 '생활 쓰레기 감소 시스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서대문구의 '비대면 안부 확인 시스템'이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채원호 가톨릭대 교수는 "올해 우수사례에는 최근 지속 가능 발전과 관련해 화두가 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세 분야가 모두 망라됐다"면서 "민원서비스 개선 사례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 한 해 우수한 민원처리로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기관에는 동부도로사업소(종합 최우수 기관), 서울시설공단(투자출연기관 분야), 성동구(자치구 분야) 등 15곳이 선정됐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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