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안양 롤러 사고 운전기사 구속

김태희 기자 2021. 12. 8.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안양 롤러 사망사고 현장, 연합뉴스


경기 안양시 한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 롤러 사고를 일으켜 작업자 3명을 숨지게 한 운전기사 A씨가 8일 구속됐다.

이준범 수원지법 안양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도주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중장비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50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을 하며 롤러를 운전하다가 B씨(62) 등 60대 남성 작업자 3명을 덮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롤러가 작동하면서 앞에 있던 근로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전 고깔을 빼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러면서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라고 진술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