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젖소에 빗댄 서울우유 광고.. "제정신 아니다"

홍다영 기자 2021. 12.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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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유튜브에 올렸다가 8일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우유는 과거 여성 누드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해 직원들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유기농 우유를 광고하는 영상으로 서울우유는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소비자들은 여성을 젖소에 빗댄 광고가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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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유튜브에 올렸다가 8일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우유는 과거 여성 누드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해 직원들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베일에 감춰져있던 그들의 정체는...?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제목의 50초짜리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유기농 우유를 광고하는 영상으로 서울우유는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서울우유 광고 영상. /소셜미디어 캡처

해당 영상은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강원도 청정 지역을 촬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남성은 흰 옷을 입은 여성들이 풀밭에 있는 장면을 찍는다. 남성이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나자 여성들은 고개를 돌린 뒤 젖소로 변한다. 남성은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고 여성을 표현했다.

소비자들은 여성을 젖소에 빗댄 광고가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영상에서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불법 촬영 범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에서는 “제정신 아니다” “다시는 서울우유 안 사먹는다” “예전에 누드 이벤트했던 기업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한 광고”라면서 “현재 영상은 내려간 상태”라고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03년 서울 종로구 한 화랑에서 신제품을 홍보한다며 누드 모델 퍼포먼스를 펄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서울우유 직원 등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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