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타격왕' 이정후, "홈런왕은 꿈도 못꿔, 타격왕 지키겠다"

길준영 2021. 12. 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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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내년에도 타격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123경기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960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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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는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일간스포츠 제공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내년에도 타격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올해 123경기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960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다.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타자상을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시상식 소감에서 “매년 이 시상식에 오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와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겨우내 준비를 잘하겠다. 올해 부자(父子) 타격왕을 달성하면서 부모님이 많이 축하하고 기뻐해주셨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BO 시상식에서 홈런왕을 목표로 내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이정후는 “그냥 시상식 분위기가 딱딱해서 장난 좀 쳐봤다. 홈런왕은 꿈도 못꿀 것 같다. 타격왕을 했으니 이 자리를 뺏기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후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 김하성은 이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정후는 “(김)하성이형이랑 선수 생활도 같이 했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데 멋있는 형이다. 하성이형을 보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많은 야구 꿈나무들의 롤모델이 된 이정후는 “부모님이 주시는 밥 많이 먹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커가면서 야구를 즐길 수 없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어릴 때는 즐기면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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