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강성노조' 등장..3년 무분규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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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9대 노조지부장에 강성인 안현호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금속연대' 소속으로 지난 2년간 중도·실리를 앞세웠던 현대차 노조가 다시 강경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년간 유지된 무분규에도 제동이 걸리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과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에는 현대정공 노조위원장으로 현대차 노조와 연대해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이끈 강성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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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9대 노조지부장에 강성인 안현호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금속연대' 소속으로 지난 2년간 중도·실리를 앞세웠던 현대차 노조가 다시 강경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년간 유지된 무분규에도 제동이 걸리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안 후보는 전일 결선투표 결과 2만2101표(53.33%)를 얻어 1만9122표(46.14%)에 그친 권오일 후보를 누르고 새 노조 지부장에 뽑혔다. 조합원 4만8749명 중 4만144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5.02%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현대차 노조를 이끌었던 이상수 현 지부장은 2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안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과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에는 현대정공 노조위원장으로 현대차 노조와 연대해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이끈 강성파다. 2007년에는 성과급 지급 관련 '시무식 난동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강성노조가 들어서면서 현대차 노사관계에도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시간 단축, 완전월급제, 정년 연장,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상당수가 회사측으로서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공약들이어서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노사 협조주의 청산, 강력한 민주노조'를 구호로 내걸어 중도·실리노선을 걸었던 현 노조와는 다른 색깔을 낼 가능성이 크다. 안 지부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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