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만 명까지 대비"..문제는 중증화율

최명신 2021. 12.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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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병상 여력이 하루 1만 명 정도까지는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중증화율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 의료, 병상 대응 여력으로 볼 때 하루 감당할 수 있는 신규 환자 최대치를 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중증화율이 고민입니다.

당초 중증화율을 1.6%로 예상해 병상을 대비해 왔는데 현재는 중증화율이 2∼2.5%로 정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중환자 발생 규모를 적어도 1~2주 안에 최소한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감소세로 전환시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보다는 다소 높이 2~2.5% 내외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어서 전체 확진자 규모 대비해서는 중증환자의 발생율이 높고…]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의료계 일각에서는 모든 병원과 의원에서 신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병원 내 감염 우려를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실 지금보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조금 더 떨어지면서 적어도 계절독감과 동일하게 우리 사회가 이 질환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 방역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스터 샷 접종이 한참 진행 중이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방역패스 확대가 시행된 만큼 1~2주 정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대면 수업도 최대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국내 유행 확산세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확산 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이동량은 2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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