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약대편입 8명 합격·탈락 뒤바꼈다..감사서 적발

이연희 2021. 12. 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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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학년도 단국대 약대 편입 시험에서 8명의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관계자 4명에게 중징계 조치하고, 단국대에 탈락자 구제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단국대는 교육부 감사에서 총 37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교육부는 관계자 4명을 중징계 조치하고 탈락자 8명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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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년간 모집요강과 달리 점수 산정
교육부 "탈락자 구제안 마련하라"
중부대 이사회 회의록 19번 허위
임원 9명 승인취소 별도조치할 듯

[용인=뉴시스]단국대 죽전캠퍼스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12.0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2019~2020학년도 단국대 약대 편입 시험에서 8명의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관계자 4명에게 중징계 조치하고, 단국대에 탈락자 구제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실시한 단국대와 학교법인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단국대는 교육부 감사에서 총 37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18명은 중징계, 7명은 경징계를 받았다. 교육부는 대학에 3건의 기관경고를 통지하고 부당하게 쓰인 9200만원을 회수 조치했다.

당시 약대 편입학 전형 모집요강에 따르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과 공인영어시험, 직전대학 성적 등 1단계 80%, 2단계 면접 20%를 합산해 선발해야 한다.

그러나 단국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편입학 전형에서 1단계 88.89%, 2단계 11.11%로 사정원칙안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모집요강에 따라 합격이 가능했던 수험생 8명이 떨어지고 다른 학생들이 대신 합격했다.

교육부는 관계자 4명을 중징계 조치하고 탈락자 8명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단국대부속병원 교수 24명은 의국운영비 법인카드로 골프장 사용비 6300만원을 사용했다. 객관적인 증빙 없이 법인카드 내역서만 첨부했는데도 검토 없이 전액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비용을 부속병원회계에 세입조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실시한 중부대학교와 재단 중부학원 종합감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세종=뉴시스]중부대 고양캠퍼스 전경. (뉴시스=DB) 2021.12.08. photo@newsis.com

중부대는 올해 개교 후 첫 종합감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총 52건의 지적을 받았다. 중징계 5명 등 126명에게 신분상 조치를 했으며 기관경고 등 행정상 조치는 28건, 재정상 조치로 3620만원을 회수했다.

중부학원은 19차례의 이사회에 대한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사회 안건 처리에 필요한 정족수에 따라 출석한 임원과 불출석한 임원을 임의로 정하고, 그들이 이사회에 출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사전에 작성한 후 서명을 받는방식으로 처리한 것이다.

중부학원은 2018년 3월 이후 47차례나 이사회소집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통지하지 않았고, 이사 전원에 소집을 통지했는지 여부도 입증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사회 임원 9명에 대해 별도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임원 전원에 대한 취임승인 취소 조치가 유력하다.

이번 감사에서는 중부대가 고양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과정에서 제한경쟁 입찰 예정가격을 특정 건설사에 누설한 사실도 적발됐다.

중부대는 지난 2017년 건설사에 미리 적정 입찰가격에 대한 금액을 알려주고, 개찰일에 해당 건설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해 10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에 대해 경징계하도록 학교측에 요청했으며,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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