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스키' 따라하던 NC 마운드 희망, 미국행 비행기 예매한 사연 [SD 인터뷰]
8이닝 4실점한 경기에 만족, 선발투수의 덕목
송명기는 2021시즌 24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ERA) 5.91을 기록했다. 지난해(87.2이닝)보다 올해(123.1이닝)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주축 선발투수로 우뚝 선 것은 분명했지만, 지난해 한창 좋을 때의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다. 송명기는 선발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한 지난해 후반기 17경기에서 8승3패, ERA 3.21로 쾌투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전반기에 구창모가 있었다면 후반기 질주는 송명기가 이끌었다”고 감탄했다. 그 기세가 올해는 이어지지 못했다.
스스로가 가장 아쉽다. 최근 마무리캠프지에서 만났을 때 송명기는 “좋은 날엔 지난해보다 더 좋았는데 기복과 편차가 심했다. 스스로는 50점도 매기기 힘든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정하게,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옥죈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도 50점 가까이 매긴 건, 안 좋을 때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조금이나마 감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복잡함보다 심플하게. 송명기가 꺼낸 2022년 이후의 해답지다.
루틴스키 따라하던 막내, 직접 보고 느낀다
새 시즌 준비에도 적잖은 노력과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송명기는 평소 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루틴스키’로 불릴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를 보며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루친스키가 가져온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의 웨이티드 볼 등 도구를 통해 기술적 성장도 꾀했다.
이제는 아예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에 있는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에서 1월을 보낼 참이다. 트레버 바우어, 클레이튼 커쇼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찾는 시설. 송명기는 “12월에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어둔 뒤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올 생각이다. 4년째 함께 운동하는 선생님이 미국에 가신다기에 따라가기로 했다.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의 교육 내용은 물론, 그곳에 있는 관계자들이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송명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보며 최종 스케줄을 결정할 예정이다.
팀원들 모두가 인정하는 욕심쟁이. 또래에 비해 이룬 게 적잖은데 목표는 한참 더 높은 곳에 있다. 만약 2022년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더라도, 이 역시 송명기에게 결과가 아닌 과정일 터. 그 과정을 위한 준비는 착실히 진행 중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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