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맞아라""공산당이냐" 유은혜 '청소년 방역패스' 포럼에 쏟아진 댓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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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 패스'를 도입한다는 정부에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유 부총리는 8일 서울 양화중학교에서 청소년 방역 패스와 관련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온라인 포럼을 열고 직접 학생, 학부모 설득에 나서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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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 패스’를 도입한다는 정부에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유 부총리는 8일 서울 양화중학교에서 청소년 방역 패스와 관련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온라인 포럼을 열고 직접 학생, 학부모 설득에 나서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 신학기 전면등교 시행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독려한바, 행사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은 행사는 4000명의 시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 가운데 실시간 댓글로 청소년 접종과 방역 패스 적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빠르게 올라왔다.
유 부총리가 인사말에 나서자 “너나 맞아라”, “어떻게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강제하나”, “사실상 강제 백신접종”, “이게 나라냐 공산당이냐” 등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유 부총리가 웃음을 지으면 “웃어?”라고 조롱하는 등 욕설까지 난무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확하게 설명하고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나 학생 감염 급증으로 방역 패스 도입 등이 발표되면서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안다”며 “우려 부분에 대해선 시·도교육청,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정재훈(가천대)·최영준(고려대) 교수 등 의료 전문가도 참석한 가운데, 한 중학생은 “18세 이하에게는 강제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두 달이 안 되어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도 백신 패스 적용을 하겠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mRNA 백신에 대한 한계는 인정한다. 다만 안전 측면에서 생리학적으로 검증된 기술이란 것은 확실하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도 “고3 접종의 효과 등 지난 두세달 동안 여러 데이터가 축적돼 상황이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한 국제중학교 학생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공간인 학원·독서실·도서관은 제한하면서 종교시설·백화점·놀이공원 같은 곳은 풀어두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채택할 수 있는 방법은 피해가 한 가지 영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최대한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라며 “거리 두기는 강화하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큰 희생을 하게 되고, 줄이면 의료진·방역인력에 부담이 돌아가는데 그 중간 정도에서 찾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방역 패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자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보니 방역 패스의 범위가 (학원 등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패스’를 적용키로 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에게도 영역을 넓혀 방역 패스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권장하되 불가피하게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방역 패스의 원칙”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감염 예방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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