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성희롱으로 정직..또다시 성희롱 조사받는 전남도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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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성희롱 혐의로 정직처분을 받았던 전남도 과장급(4급) 간부가 또다시 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소속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ㄱ소장(50대)을 대기발령하고 성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한겨레>
2019년부터 전남 보성에 있는 차산업연구소에서 근무해온 ㄱ소장은 여성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농담과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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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친분있어 서로 농담..전후맥락 봐야"
2년 전 성희롱 혐의로 정직처분을 받았던 전남도 과장급(4급) 간부가 또다시 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소속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ㄱ소장(50대)을 대기발령하고 성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전남 보성에 있는 차산업연구소에서 근무해온 ㄱ소장은 여성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농담과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ㄱ소장이 연구소 3층에 개인휴게실을 만들어놓고 야간에 전화로 수차례 불러 성희롱을 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특히 일부 피해자들은 ㄱ소장이 예전에도 여성직원을 추행했지만 전남도가 경미한 징계를 내려 재발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가 누리집에 공개한 ‘공공분야 갑질행위 처분 공개 현황’ 등을 보면, ㄱ소장은 2019년께 10월께 성희롱으로 중징계(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전남 나주 농업기술원 본원에 근무하던 ㄱ소장은 회식 자리 등에서 산하기관 여성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ㄱ소장은 가해자, 피해자 분리조치로 같은 해 7월 현 근무지인 차산업연구소로 발령 났다.
ㄱ소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성희롱 가해에 대해서는 전후 맥락을 봐야 한다 ”고 해명했다 . 그는 “2019년 친한 마음에 여성직원과 농담을 하다 성희롱 신고를 당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징계를 받아들였다. 올해도 업무를 도와주며 친분이 쌓인 직원과 ‘ 남녀 관계는 다다익선 ’이라는 등의 농담을 서로 했는데 성희롱이라고 했다 ”고 설명했다. ㄱ소장은 사무실 한쪽에 간단한 탕비실을 만들었을 뿐 개인휴게실은 없고, 조사 결과가 불합리하게 나오면 법적으로 호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건과 관련해 전남도 여성정책관실은 “성희롱 사건을 조사하고는 있으나 당사자의 신원과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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