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가 트래블룰 앞장..도입 가격 적정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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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개사(빗썸·코인원·코빗)가 설립한 첫 가상자산사업자(VASP) 컨소시엄 '코드(CODE)'가 구체적인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코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간 트래블룰(자산이동규칙) 도입을 위한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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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 권고 따라 내년 1월 도입
세계적으로 한국이 대응 빨라..시장 선도 자신감
'확장성' 과제로..인프라 기능 위한 가격 고심
코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간 트래블룰(자산이동규칙) 도입을 위한 솔루션이다. 지금은 각국 현황과 규제 강도가 달라 시장이 혼란한 상황이다. 유럽에선 지난 7월 관련 입법 예고를, 영국에선 이달부터 협의를 시작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간담회에서 “유럽과 영국은 협의와 검토에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에선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에서 입법 예고했으나 장관 경질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해 트래블룰 가시화에 한발 앞섰다. 차 대표는 “국내 규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면서 자체 솔루션 개발이 필요했다”며 “3개 거래소가 모여 컨소시엄을 만든 이유이고, 코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솔루션”이라고 힘줘 말했다.
코드가 도입되면 이용자들은 은행 이체 방식으로 해외 송금 등 원활하게 자산 이동이 가능하다. 차 대표는 “은행 송금을 생각하면 된다”며 “계좌번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 위주의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과제는 ‘확장성’이다. 차 대표는 타 솔루션 간 연동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했을 때 연동이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했고 거래소들과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가격을 어떻게 정할 지는 고민이다.
코드는 3개사 운영 노하우와 개발력이 들어간 유료 솔루션이다. 인프라(기반) 솔루션으로 기능하려면 보다 많은 거래소에서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방 부사장은 “거래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코드도 적정한 운영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3개사는 코드 트래블룰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고 회원사 추가 확보에 나선다. 차 대표는 “내년부터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코드를 통해 트래블룰을 원활하게 준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회원사 추가 확보와 함께 당국 규제에 부합하면서 운영정책 고도화에도 집중하는 등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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