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근 인사·조직 개편과 관련해 금융투자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에 긍정적이란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KB증권은 8일 'CEO 프리미엄 기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의 각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기술 이해도가 높은 개발실장 출신 엔지니어가 선임되며 앞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가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논평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7일 기존 4개 사업부(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가전)를 세트(가전·스마트폰)와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의 두 축으로 재편하고, 세트와 부품 각 사업 부문 CEO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선임하는 내용 등으로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업무 절차가 다소 복잡했던 세트 사업 전략과 부품 사업의 개발 프로세서가 통합되면서 일괄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세트와 부품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