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에 지방 분양 비중 커졌다

김동호 2021. 12.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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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비수도권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분양가 책정까지 어려워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보다 많은 물량을 비수도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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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4만7917가구 분양
지방이 53%.. 현 정부 들어 최대
올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비수도권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총 4만7917가구다. 이 중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현 정부가 들어선 최근 5년 가운데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 정부 초기인 2017년(34.9%)보다 18.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60%대를 웃돌던 수도권 공급 비중이 올해는 40%대까지 줄어들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분양가 책정까지 어려워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보다 많은 물량을 비수도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이 늘면서 청약 불모지로 평가받던 비수도권 지역들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청약결과들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됐다. 이는 동해시 분야시장 최초로 무순위, 잔여세대없이 청약만으로 완판된 첫 사례다. 1순위에 수 만명이 몰리는 현장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10월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3만6000명, 롯데건설이 강원 강릉에서 8월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만5000명,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는 2만1000명이 몰렸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 14개 단지, 1만4500여 가구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이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1048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대구 서구, 광주 광산구, 경남 창원 등에서 2500여 가구를, GS건설은 전남 나주, 전북 익산, 경북 포항 등에서 4400여 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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