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시간 획기적 단축"..주재범 중앙대 교수팀 기술 개발

주재범 중앙대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진단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나노플라즈모닉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중앙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주재범 중앙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중앙대는 주 교수 연구팀이 박성규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플라즈모닉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나노플라즈모닉 플랫폼은 나노 기술을 응용한 광학측정 방식을 의료 진단에 적용한 기술이다.

현재 코로나19 표준 진단방법으로 활용되는 RT-PCR(분자진단) 기반의 유전자 진단 방법은 정확성이 높지만 전처리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3~4시간에 달하는 시료 전처리 과정과 PCR 증폭 과정 때문에 선별 검사소 등 시료 채취 현장에서 양성·음성 여부를 알기는 어렵다.

주 교수 연구팀은 RT-PCR에 사용되는 형광 검출법에 검출 감도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초고감도 나노플라즈모닉스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아주 낮은 농도의 유전자도 간략한 증폭 과정을 통해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고,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sensors & Bioelectronics'에도 보고됐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