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100일, 74.3% 만족하고 승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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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운영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100일을 맞이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시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시내버스 만족도에 대해 74.3%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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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정시성 확보, 교통체증 후 차량 몰림 등 해결과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운영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100일을 맞이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시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시내버스 만족도에 대해 74.3%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시내버스 1일 승객은 준공영제 시행 이전 1~8월 평균 17만6000명에서 준공영제 시행 이후 3개월 평균 18만9000명으로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기사의 친절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불편 민원은 612건에서 361건으로 41.0% 감소했으며, 친절민원은 230건에서 414건으로 80.0%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70.8%의 시민들이 준공영제 이후 친절도가 개선되었다고 긍정적인 평가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66.1%가 과속, 난폭운전 등 안전운행에 대해 준공영제 시행으로 개선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창원시는 준공영제 이전과 대비, BIS(버스정보시스템)를 분석한 결과 과속건수가 8.4% 감소하였으며, 사고건수 역시 61.3% 감소했다고 전했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으로 경영뿐만 아니라 운행 전반에 있어서도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버스업체에서는 준공영제 시행으로 안정적인 경영여건이 조성되었지만 비용절감과 경영합리화를 위해서는 노선개편을 최대한 당겨 시행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운수종사자 역시 준공영제 이후로 25개 노선에 대한 운행시간을 조정하여 운행서비스가 일부 개선됐지만, 근본적인 노선개편을 통해 굴곡 및 장거리 노선을 최소화하여 배차간격을 확보하고 휴게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창원시가 안고 있는 과제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시내버스 이용 편의성 확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이후 차량 몰림 현상 해결' 등이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불친절·난폭운전의 대명사인 창원 시내버스의 근본적 개선책은 준공영제가 유일한 해답이었기에 준공영제 시행을 망설이지 않았다"며 "버스 운행에 있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버스업체 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내년도 버스노선 전면개편과 마을버스 확대도입, S-BRT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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