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반짝' TV수요에 LCD 패널가, 반년만에 하락세 둔화

한지연 기자 2021. 12. 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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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가까이 이어지던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TV 수요가 늘었고, TV제조업체들이 내년도 신모델 출시를 위한 LCD 패널 주문에 나서면서다.

업계는 TV제조업체들이 LCD 패널 재고를 쌓기 시작하면서 패널가 하락세가 둔화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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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가까이 이어지던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TV 수요가 늘었고, TV제조업체들이 내년도 신모델 출시를 위한 LCD 패널 주문에 나서면서다.

8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9~10월 두달간 LCD TV패널 가격 평균 하락율은 15% 이상으로 역대 조사기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그러나 11월 하락율은 6.4%에 그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위츠뷰 역시 12월 초 32인치 LCD TV용 패널 평균가가 42달러로 직전 조사 기간인 11월 말과 가격이 같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43인치 패널가도 86달러로 동일했다. 패널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반년만이다.

업계는 TV제조업체들이 LCD 패널 재고를 쌓기 시작하면서 패널가 하락세가 둔화했다고 봤다. 연말 성수기에 TV판매량이 늘어나자 TV제조업체들이 쌓아두었던 재고를 소진했고, 내년도 신모델 출시를 위해 패널 주문량을 늘렸을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을 5913만대로 예상했는데, 3분기 출하량은 그보다 적은 5251만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특수에 TV를 구매하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다"며 "쌓아둔 제품을 팔아버린 세트업체(제조업체)들은 1월에 내놓을 신모델 준비에 들어가야 하니 패널을 주문할 거고, 주문이 많아지면 패널업체는 자연히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넘어가는 트렌드 역시 패널가 하락 둔화의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LCD 패널 공급이 늘어나지 않으니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계속해서 떨어지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셈이다.

TV용 LCD패널을 다수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캐파(CAPA, 생산능력)을 꾸준히 줄여오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LCD 팹(공장)은 8세대 면적 기준으로 2018년 말 대비 캐파를 약 25%가량 감축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 중 TV용 대형 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LCD 패널 물량공세를 퍼붓던 중국 업체들 역시 OLED로 돌아서는 추세다.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업계에 내주던 보조금을 LCD가 아닌 OLED 생산업체에만 주기로 하면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OLED로 업계가 돌아서면서 LCD 공급은 줄면 줄었지 이제 더이상 늘어날 일이 없다"고 말했다.

LCD TV패널가가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계속해서 오른만큼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UHD(초고해상도)급 4K LCD TV용 패널가격은 지난해 7월 107달러였지만 올해 7월 228달러로 2배 이상 급격히 올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TV패널 판매가가 하락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TV제조업체들이 서서히 재고를 늘리려는 모습이 보이는만큼 내년 1분기엔 (패널가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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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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