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바리스타 내년 시급 1만원.. 올해보다 8% 인상

조성호 기자 2021. 12. 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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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매장 직원의 내년 임금을 현재보다 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초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본사의 잦은 행사로 업무가 지나치게 과중하다며 트럭시위를 벌인 이후 두달만에 나온 결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저임금 변동 등 시장상황과 회사 상황을 고려해 임금인상을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직원에 해당하는 바리스타 직급의 시급은 9200원에서 1만원으로, 수퍼바이저(중간 관리자) 직급 시급은 97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오른다.

스타벅스측은 이번 임금 인상이 매년 진행하는 노사 협의체의 결과가 반영된 임금 인상이라고 밝혔다. 실제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기준 시급을 올해 두번에 걸쳐 8800원에서 9200원으로 올렸으며, 작년에는 8500원에서 300원을 인상했다.

다만 내년 임금 인상폭이 앞선 2개년에 비해 큰 만큼 매장 직원을 달래려는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지난 10월 매장 직원들이 인력난을 호소하며 트럭시위에 나서자 전국에서 16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임금 인상 발표를 하면서 “신규 바리스타 채용 확대, 휴게 공간 개선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인건비 인상이 커피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 7월 가격을 올린 후 7년째 커피값을 동결해오고 있는데, 최근 커피 원두와 우유 원유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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