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젖소?' 우유업체 광고 논란..누리꾼 "불매하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12.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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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우유 제조업체가 여성을 젖소로 비유하는 광고를 내 논란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 측은 8일 오후 4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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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우유 제조업체가 여성을 젖소로 비유하는 광고를 내 논란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업체가 공개한 52초 분량의 영상에는 카메라를 들고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을 찾은 한 남성 탐험가가 등장한다. 한참 산속을 헤매던 이 남성은 이내 무언가를 포착한 듯 재빨리 카메라를 들었다.
화면이 바뀌고 등장한 것은 새하얀 옷을 입고 냇가에 모인 사람들. 가장 앞쪽에 있는 여성은 시냇물을 손으로 떠 마시고, 마찬가지로 흰옷을 입은 다른 여성은 나뭇잎에 담긴 이슬을 받아먹는다.
이윽고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하거나 가부좌 자세로 앉아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두 차례 화면에 잡히긴 했으나 얼굴이나 동작 등이 클로즈업되는 건 대부분 여성이었다.
이 대목에선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 모든 장면은 영상 초반 등장한 남성 탐험가에게 촬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더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려던 남성이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났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목초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젖소로 바뀌었다.
광고는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장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우유를 마시며 미소 짓는 남성 탐험가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는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8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뒤늦게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인간을 젖소에 비유한 거냐” “물 마시는 거나 요가 자세 취하는 건 대부분 여성, 마지막에 우유 마시는 건 남성.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불법 촬영까지 문제가 참 많은 광고” “불매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 측은 8일 오후 4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기자가 광고를 기획한 취지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 등을 묻기 위해 업체 측에 연락했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업체가 공개한 52초 분량의 영상에는 카메라를 들고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을 찾은 한 남성 탐험가가 등장한다. 한참 산속을 헤매던 이 남성은 이내 무언가를 포착한 듯 재빨리 카메라를 들었다.
화면이 바뀌고 등장한 것은 새하얀 옷을 입고 냇가에 모인 사람들. 가장 앞쪽에 있는 여성은 시냇물을 손으로 떠 마시고, 마찬가지로 흰옷을 입은 다른 여성은 나뭇잎에 담긴 이슬을 받아먹는다.
이윽고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하거나 가부좌 자세로 앉아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두 차례 화면에 잡히긴 했으나 얼굴이나 동작 등이 클로즈업되는 건 대부분 여성이었다.
이 대목에선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 모든 장면은 영상 초반 등장한 남성 탐험가에게 촬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더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려던 남성이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났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목초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젖소로 바뀌었다.
광고는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장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우유를 마시며 미소 짓는 남성 탐험가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는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8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뒤늦게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인간을 젖소에 비유한 거냐” “물 마시는 거나 요가 자세 취하는 건 대부분 여성, 마지막에 우유 마시는 건 남성.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불법 촬영까지 문제가 참 많은 광고” “불매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 측은 8일 오후 4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기자가 광고를 기획한 취지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 등을 묻기 위해 업체 측에 연락했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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