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 확대, 예산·전문인력 육성 필요"

황국상 기자 2021. 12. 8.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예산 편성 및 전문인력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KSSB(한국형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정우 국민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와 "기업과 정책 당국에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ISSB(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 공시기준에 대응할 전문인력이 부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공동 주최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황국상기자

글로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예산 편성 및 전문인력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KSSB(한국형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정우 국민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와 "기업과 정책 당국에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ISSB(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 공시기준에 대응할 전문인력이 부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정부) 기관별로 서로 다른 공시를 요구함으로써 기업 공시 부담이 높다"며 "보고방법 및 보고채널 단순화 및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IFRS(국제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성격이 가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ISSB 설립을 통해 ESG 등 비재무 정보 공시를 표준화하자는 합의가 도출됐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국제 기준이 없는 상태다.

서 교수는 "고품질의 비교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일된 단일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공시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IFRS 재단은 재단 내 새로운 위원회 ISSB를 설립해 국제저긍로 인정되는 단일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제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ISSB 기준의 적용범위는 투자자 중심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가 될 것"이라며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기업 가치를 합리적으로 창출하거나 훼손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관련 사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다루는 재무공시 영역보다는 넓지만 투자자 이외의 다중 이해관계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든 지속가능성 문제를 다루지는 않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아울러 글로벌 차원에서 제정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한국에 도입될 경우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기존 법령·규정과의 상호 운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녹색금융 추진 TF(태스크포스)팀, 환경부, 국회, 금융감독원 등이 제각각 ESG 정보공시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이같은 중첩된 요구들이 기업들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ESG 정보공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금융업 및 철강·자동차·소재·부품 및 건설업에서 높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업은 자산 포트폴리오별 탄소배출량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제조업은 정보공시 체계 구축 및 외부 컨설팅을 받는 과정에서 각각 높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공동주최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첫 날에는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거래소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둘째 날인 이날에는 곽수근 IFRS재단 이사(서울대 교수)가 기조 연설을 진행했고 서정우 교수,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문혜숙 KB금융 ESG전략부장 등이 각각 발제를 맡았다.

[관련기사]☞ 최성봉 "텐프로서 한달에 3000만원 소비?…스스로 용납못해""아내 호텔로 납치해 결혼" 고백한 이상해…42년만에 첫 이벤트女BJ, 담배 한번에 10개비 피자 100만원 준 BJ철구…"선 넘어"한혜진 "전 남친 되게 괜찮아, 이별 뒤 연락했다 차여"…혹시 그 분?"이서진 맞아?"…훌렁 벗겨진 민머리 '깜짝'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