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 확진자 급증..美사례 봤더니,백신 접종효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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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방역패스' 카드를 꺼냈다.
방대본이 작성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 접종 안내문'에 따르면 대부분이 백신을 맞은 고등학교 3학년(만 18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95.8%다.
또한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6일까지 만 12~17세 청소년 확진자 3001명 중 98.7%(2961명)가 미접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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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로 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하지만 학부모 반발이 만만치 않다.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75명이다. 만 0~9세 소아와 10~19세 청소년 확진자는 각각 664명과 728명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율이 약 20%에 달한다.
학령기 연령군 확진 비율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꾸준히 늘었다. 지난 11월 첫째 주 만 0~9세·10~19세 평균 확진자 수는 각각 1339명, 2109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각각 4.8명과 6.3명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12월 첫째 주 확진자수는 각각 2779명과 3209명으로 증가했다. 10만명당 발생률도 10.0명과 9.6명으로 늘었다. 특히 만 0~9세는 한 달 새 확진자 수와 10만명당 발생률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방역패스' 카드를 꺼냈다. 내년 2월부터 학원·스터디카페·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만 12세~18세(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은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실상 청소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그럼에도 청소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작용 등 위험보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 예방력을 높이는 게 더 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16~18세 미접종 대상군의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상반응도 성인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단게 당국의 입장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8일 "예방 접종은 감염에 따른 격리나 등교 중지와 같은 학습권 침해를 방지한다. 확진자로서 겪는 심리적 위축 발생도 예방한다"며 "교우관계와 일상생활 유지로 인한 정신건강도 예방 접종을 통해 이룰 수 있는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작성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 접종 안내문'에 따르면 대부분이 백신을 맞은 고등학교 3학년(만 18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95.8%다. 또한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6일까지 만 12~17세 청소년 확진자 3001명 중 98.7%(2961명)가 미접종자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예방 접종률 자체가 너무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델타뿐만 아니라 오미크론까지 유입될 상황이라 소아·청소년의 확진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육책이지만 이런 방법(청소년 방역패스)을 동원해서라도 일단 예방 접종률을 올려야 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만 12~17세 청소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4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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