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가계대출 3배급증 '풍선효과'

윤원섭 2021. 12.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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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권서 3조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 둔화
2금융은 한달새 2조 폭증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4개월 연속 둔화했다. 그러나 은행권(1금융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11월 중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5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10월 가계대출 증가액(6조1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7월 15조3000억원을 찍은 이후 8월 8조6000억원, 9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둔화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7.7%를 기록해 하락세였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0%에서 8월 9.5%, 9월 9.2%, 10월 8.6%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을 1·2금융권으로 나눠 살펴보면 은행권은 2조9000억원 늘어 전달(5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지만 2금융권은 2조9000억원이 증가해 전달(1조원)보다 오히려 1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과 2금융권 사이에 대출 규제 차익에 따른 풍선효과로 분석된다.

대출 항목별로 가계대출 증가액을 살펴보면 11월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은 3조9000억원 증가해서 전달보다 증가액이 1조3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은 2조원이 증가해 전달보다 1조1000억원 더 늘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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