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약 스타트업에 KT가 투자 나선 까닭 [아이티라떼]
전자약이란 전기 자극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의료기기를 말합니다.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조절해 궁극적으로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와 함께 전자약 제품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관심받는 분야죠.
이번에 KT가 투자한 미국의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는 2019년 신경정신질환 치료 전자약 '모나크 eTNS'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고요.
전자약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기존 ADHD 치료 약물들은 중추신경자극제로 두통, 불안, 중독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eTNS 전자약은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경미하다고 합니다.
KT는 뉴로시그마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향후 사업 협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사업 협력 모델은 없다고 했지만 추측건대 KT가 보유한 '비전AI'가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전AI란 AI가 사람의 눈처럼 글자와 색깔, 음성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SK C&C가 최근 비전AI를 통해 뇌 영상 CT를 수초 내로 분석해 뇌출혈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내놨는데요. KT도 뉴로시그마의 신경정신질환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신경질환 진단이나 예측을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KT는 지난해 말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바이오헬스 P-TF'를 신설했습니다. KT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AI 해커톤에서도 의료인공지능팀이 우승했다고 하네요. 전통적인 통신회사 KT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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