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년만에 '인천~제주뱃길' 복원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바닷길이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0일 인천~제주 항로를 처음 운항한다. 인천~제주 항로에는 승객 85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7개 등을 싣고 시속 46㎞(5노트)로 운행할 수 있는 2만7000t급 비욘드트러스트호(여객·화물겸용 카페리)가 투입된다.
인천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30분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에 도착한다. 편도 440㎞를 운항하는 데 약 14시간이 소요된다. 제주행 여객선은 인천시 중구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운항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 측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라남도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일환이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거센 조류로 전문 잠수사도 수중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하면 왕복 기준 40분이 더 걸리고, 200만원의 추가 유류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안전과 관련한 승객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맹골수도를 피해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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