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내년 3월부터 서울시 공사립 790곳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8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내 유치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총 699억원으로 예상되며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는 각각 50%, 30%, 20% 비율로 분담한다. 전체 유아 7만1876명(올 4월 기준)에게 1인 평균 식사 1회당 4642원(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원)을 학기 중 점심 식사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매달 5만~8만원을 냈던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는 지난 4월 조 교육감이 서울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유치원 무상급식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5월 오 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원 분담 비율·항목과 적정단가 등을 협의해왔다. 친환경 식재료 사용 권장 비율은 2022년에 40%로 하고, 농축산물 구입 물량 대비 친환경 식재료 목표치를 매년 10%포인트씩 상향해 2025년까지 70%로 올리게 된다. 지금 서울 내 초·중·고교 급식에는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이 70% 수준이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모든 유아는 차별 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미래 세대의 건강과 질 높은 출발선을 보장하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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