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돌연 사의..왜

이영웅 2021. 12.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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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건설공제조합의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문제 삼고 압력을 행사하는 등 경영권을 침해한 데 따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전국사무금융노조 건설공제조합지부는 "이사장이 경영권 침해에 대해 버티지 못하고 사임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심각한 경영권 훼손으로 강력한 투쟁을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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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 노조 "심각한 경영권 훼손, 강력 투쟁"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건설공제조합의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문제 삼고 압력을 행사하는 등 경영권을 침해한 데 따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규탄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8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최영묵 이사장은 지난 6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의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이라며 "그러나 기본적인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조합은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했는데 김상수 건협 회장이 대놓고 최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이에 경영권을 침해받았다고 느낀 최 이사장은 전격 사의를 표했다는 것.

전국사무금융노조 건설공제조합지부는 최근 긴급 중식집회를 갖고 경영권 침해에 대한 투쟁에 나섰다.

건설공제조합과 건설협회의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다. 공제조합 운영위원회에 건설협회장이 당연직으로 되어 있다보니 건설협회가 직간접적으로 건설공제조합 운영에 개입하는 구조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박덕흠 의원 때문에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박덕흠 의원은 전문건설협회장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재직시 공제조합 예산을 협회 사업을 위해 악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져오던 건협회장의 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선임을 법적으로 제한됐다.

김상수 건협 회장은 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건설공제조합의 경영에 개입했다고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노조 건설공제조합지부는 "이사장이 경영권 침해에 대해 버티지 못하고 사임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심각한 경영권 훼손으로 강력한 투쟁을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매주 정기적인 경영간섭 규탄 중식 집회를 개최하고,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지난달 21일 최영묵 이사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이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해 지난 6일 제출 기간을 마감했고, 10여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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