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두 배 철원평야 두루미..내년 서식지 보존사업 집중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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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강원 철원평야 두루미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철원의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사업도 내년을 중심으로 집중 추진될 전망이다.
이처럼 해마다 철원평야 두루미가 늘어난데 이어 다양한 종류의 두루미가 도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원주지방환경청과 철원군, 철원디엠지 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 등의 기관과 단체가 두루미 서식지 보전 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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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존재 두루미 15종 중 7종 철원에 도래
(원주·철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5년간 강원 철원평야 두루미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철원의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사업도 내년을 중심으로 집중 추진될 전망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이 국립생물자원관을 통해 확인한 철원평야 두루미(두리미‧재두루미) 수는 올해 1월 6456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5752마리)과 비교해 앞자릿수가 달라질 만큼 늘어난 것이다.
또 5년 전인 2016년 1월(3155마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으며, 약 10년 전인 2012년 1월(1718마리)과 비교할 경우 3.7배가량 많은 수다.
더구나 철원에는 주로 볼 수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제외하고도 흑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쇠재두루미, 캐나다두루미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두루미류 15종 중 7종이 철원에 도래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해마다 철원평야 두루미가 늘어난데 이어 다양한 종류의 두루미가 도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원주지방환경청과 철원군, 철원디엠지 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 등의 기관과 단체가 두루미 서식지 보전 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두루미 월동시기인 내년 2월까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철원 내 주요 활동지를 중심으로 가을 수확인 끝난 논 약 400만㎡에 볏짚을 존치시키고 철원읍 내포리 등 약 30만㎡ 규모의 논에 물을 가둬 두루미의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주민 등과 함께 두루미를 위한 우렁이 약 1톤과 볍씨 약 2.5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생태서비스지불제계약’(생태계 보전과 증진 등 보상)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예산도 기존 2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내년 대폭 증가된 예산을 활용해 지역주민, 관계기관과 함께 두루미 서식지가 잘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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