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계스포츠' 과목..2박3일 스키 실습비 20만원 논란

황희규 기자 2021. 12.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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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공대학교가 정규과목 실습비를 별도로 학생에게 강제 부담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조선이공대와 학부모에 따르면 조선이공대 스포츠재활학부는 2학년 정규과목인 '동계스포츠' 수강 학생 1인당 실습비 20만원을 부담시켰다.

한 학부모는 "학생은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교육비 또한 포함돼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수업이랑 미명하에 20만원의 실습비를 학생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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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공대 학부모 "참가 형편 안되는 학생 피해봐도 당연한지"
학교 측 "불참 학생, 평가할 때 절대 불이익 없도록 지시"
조선이공대학교 전경.(조선이공대 제공)/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조선이공대학교가 정규과목 실습비를 별도로 학생에게 강제 부담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습 불참 시 '학점을 주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8일 조선이공대와 학부모에 따르면 조선이공대 스포츠재활학부는 2학년 정규과목인 '동계스포츠' 수강 학생 1인당 실습비 20만원을 부담시켰다.

실습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동안 수강생 30명 중 5명이 불참한 가운데 강원도에서 스키 교육이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학생은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교육비 또한 포함돼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수업이랑 미명하에 20만원의 실습비를 학생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며 참가를 강제 종용했다"며 "형편이 되지 않은 학생은 그 피해를 봐도 당연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스포츠재활학부 학과장은 "실습 하루 전 한 학부모에게 연락을 받고 해당 민원을 제기해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고 과반수 찬성으로 실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스포츠 실습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보조금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스키는 고가의 스포츠라서 부담을 시키게 됐다"며 "스키장과 연계해 가장 저렴하게 실습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에게 추가 실습비를 부담시키지 않은 선에서 내년부터는 다른 과목으로 대체할 생각"이라며 "학점 부분은 '사실무근'으로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절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교수에게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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