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욜드포럼] 70대 유튜버가 구독자 130만명 요즘 시니어 이렇다.."활동적 노화에 관심을"

전종헌 2021. 12.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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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에서 `욜드의 디지털발자국과 센서블지역사회: 몸과 마음 건강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최문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용석 매경닷컴 기자]
8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에서는 '욜드의 디지털발자국과 센서블지역사회: 몸과 마음 건강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최문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고령 유튜버에 대해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최 교수는 "노인은 소셜미디어 사용에 수동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영상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노인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요즘 노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75세인 박막례 할머니는 130만명 이상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과 같은 백발의 배우들은 '꽃보다 할배'를 통해 관광버스 여행이나 즐길법한 황혼의 노년에 도전을 통해 여행의 묘미를 심어 줬다. 인간극장에서 시니어 모델로 소개된 전직 족발집 사장 67세 김칠두 씨는 노년미를 폭발하며 젊은 모델 못지 않은 활동으로 인생 2막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성이 높은 시니어를 비롯해) 고령 유튜버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의 활동은 노년학 등 학계에서는 거의 다뤄 지지 않고 있다"며 유튜버 활동이 노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활동적 노화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활동적 노화 연구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고 헬스케어에 집중됐던 노인 연구를 엑티브 에이징 부문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최문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용석 매경닷컴 기자]
최 교수는 고령자가 유튜버가 되는 과정을 총 4단계로 분석했다. 4단계는 유튜브를 노년의 새로운 기회로 인식→은퇴 등 직접적인 계기로 유튜버가 되려고 결심→유튜버가 되기 위해 편집기술을 습득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유튜브 목적에 따라 프로페셔널하게 혹은 느슨하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 등의 과정이다.

최 교수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고령 유튜버는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유튜브를 활용한다"며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돈을 벌며 취미생활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구를 활성화해야 기술과 정책을 융합해 활기찬 노후를 구현하는데 더 다가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포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 생중계하며 유튜브 검색창에 '욜드'를 입력하면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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