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시켜줄게"..학부모들에 5천만원 받은 한국체대 교수 기소
조유진 기자 2021. 12. 8. 16:28
재직하는 대학교에 자녀를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한국체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최형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한국체대 교수 A씨를 8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립대인 한국체대 교수로 공무원 신분인 A씨는 2013년 9월 학부모 B씨가 ‘대학에 자녀가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자 자신의 지인에게 4000만원을 전달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음 해인 2014년 9월에도 다른 학부모로부터 입학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전지훈련 및 해외대회출전 항공료를 대학교에 허위로 신청해 지급받는 방법으로 2회에 걸쳐 1566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실제 이 비용은 학부모들이 각자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28일 A씨의 대학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지난달 22일 A씨를 구속했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해 지난달 3일 A씨를 직위해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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