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관공서서 '마스크 쓰라'는 경비원 요청에 총격.."5명 사상"

유철종 2021. 12. 7.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관공서에서 7일(현지시간)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을 거부하며 권총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스크바 남동쪽 시정부 종합행정민원실을 방문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에 실랑이를 벌이다 총기를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 모습 (모스크바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관공서에서 7일(현지시간)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을 거부하며 권총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스크바 남동쪽 시정부 종합행정민원실을 방문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에 실랑이를 벌이다 총기를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이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자신을 경비원이 밖으로 몰아내려 하자 격분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한 목격자는 설명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총격 사건을 전하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살해범은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민원실 여직원과 방문객이며, 부상자 가운데는 10세 전후의 여자 어린이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45세의 모스크바 거주 남성으로 알려졌다.

퇴역 군인인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전투용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시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청, 대중교통, 쇼핑몰 등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민이 이 같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증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jyou@yna.co.kr

☞ 박근혜 "남 속이는 사람은 나랏일 맡을 수 없다"…누구 겨냥?
☞ 추미애 "누구도 김건희가 유흥업소 종사자라 한 적 없어"
☞ 탤런트 출신 사업가 운영 김치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 가세연, '성상납 의혹' 이준석 검찰 고발…"금품수수 의혹도"
☞ 수원∼일산 택시비 '먹튀' 여성 2명 잡혔다
☞ 4살 때 납치된 중국 남성 33년 만에 '생이별' 모친 상봉
☞ MBC 연기대상 '검은태양' 남궁민…작년 SBS 이어 2년 연속 대상
☞ 5층서 택시 추락한 부산 마트 현장 아수라장…추락영상 공개돼
☞ 졸지에 고아된 ESPN 기자 아들에 美 스포츠계 온정 답지
☞ 낯선 소에 울음 터뜨린 여동생…6살 오빠의 한판 승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