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호국·민주유공자 안장 '국립제주호국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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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와 호국유공자, 민주유공자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가 제주에 들어섰다.
국가보훈처는 8일 오후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인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가졌다.
제주호국원은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등 현충원 안장대상자, 그리고 민주유공자까지 안장하는 등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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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유공자 숭고한 뜻, 제주호국원 깃들어 후손에게 기억"
독립유공자와 호국유공자, 민주유공자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가 제주에 들어섰다.
국가보훈처는 8일 오후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인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가졌다.
제주호국원은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등 현충원 안장대상자, 그리고 민주유공자까지 안장하는 등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 날 개원으로 신규 안장자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충혼묘지와 개인묘지에 안장됐던 국가유공자 등의 유해도 호국원으로 이장된다.
제주지역은 지리적 여건과 특유의 관습으로 타 지역 국립묘지로 나갈 수 없는 등 보훈가족들의 어려움이 컸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각계 대표,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개원식은 헌화와 분향, 공로자 포상, 기념사와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제주인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제주항일 의병항쟁과 조천 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 등을 통해 국권 회복의 의지를 지켜왔다"며 "그 숭고한 뜻과 혼은 이곳 제주호국원 곳곳에 깃들어 후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를 지키고 연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밝혔다.
식전행사로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인 6·25전사자 고 송달선 하사의 안장식도 진행됐다.
송 하사는 1951년 5월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다. 2011년 유해가 발굴됐지만 최근에야 신원이 확인돼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영면했다.
27만㎡의 부지에 조성된 국립제주호국원은 봉안묘와 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의 묘역으로 구분돼 있다.
안장식을 진행할 수 있는 현충관, 안장 관련 서류를 접수할 수 있는 안내동, 그리고 관리동도 들어서 있다.
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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