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광봉 들고 순찰' 윤석열 "진압장비 사용, 현장판단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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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경광봉을 손에 쥐고 야광 조끼를 입은 채 방범 순찰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일대 주택가와 상가 지역을 약 30분 동안 순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방범 순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범죄 진압과 장비 사용에 있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경찰의 상황 판단을 존중해야 할 제도적 필요가 있다"며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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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경광봉을 손에 쥐고 야광 조끼를 입은 채 방범 순찰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일대 주택가와 상가 지역을 약 30분 동안 순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방범 순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범죄 진압과 장비 사용에 있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경찰의 상황 판단을 존중해야 할 제도적 필요가 있다"며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테이저건의 예를 들어 "진압 가능한데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주는 일은 확실히 줄이는 첨단 장비들이 많이 나와 있다"면서 "시민이 신고를 왜 하겠나. 와서 진압해달라고 하는 건데 맨몸으로 되겠나"라고 말했다.
'여경 무용론'까지 번진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부실 대응에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자 경찰도 범죄자가 완력이 대단한 사람이라면 제압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진압 장비를 상황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현장 상황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홍익지구대를 찾아 지구대원들과의 간담회도 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경찰의 무기사용은 엄격히 제한할수록 좋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지금은 범죄가 많이 흉포화돼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윤 후보는 순찰 중 불 꺼진 거리의 침체한 분위기를 보면서 "최저임금 때문에 식당은 타격을 많이 받았다. 2019년 말에도 가게 불이 많이 꺼져있었는데 코로나까지 터지니까…"라고 우려했다. "연희동에 40년 살았다"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는 첫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큰 윤 후보"라며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 직무수행에 관심이 많고, 무엇보다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안과 안전을 위한 민생행보 일정을 많이 기대한다"고 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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